오늘은 오랜만에 커피 나인 카페를 다녀왔다.
평소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건강 때문에 최근엔 많이 줄였던지라 카페 방문은 정말 오랜만이다. 커피나인은 바리스타 챔피언이 하는 카페로 꽤나 유명한 체인이지만 매장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안산에 생긴 덕에 종종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방문을 하곤 한다.
안산 고잔점은 고대병원 근처에 있는데, 주변에 공기관이 많다보니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엔 대기가 너무 길어서 보통 늦은 오후에 방문을 하는 편이다. 오후 시간엔 비교적 한산해서 조용하게 블로그를 하거나 책을 읽기도 무척이나 좋다.
커피나인은 보통 가격대가 3,000원~5,000원 사이인데 라떼도 3,000원대다보니 저가 커피 못지않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지만 저가커피에 비해 원두의 맛은 훨씬 좋다. 게다가 원두, 드립, 캡슐, 더치커피까지 종류별로 별도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카페에서처럼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음료 제조 테이블이 오픈되어 있는데 갈때마다 느끼지만 사장님이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게 관리를 하신다. 손님들이 가신 자리도 언제나 바로바로 정리를 하셔서 카페 자체가 정돈되어 보이는 편이다.
커피나인은 기본적으로 커피들도 맛있지만, 에이드나 차 종류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어떤 메뉴를 골라도 여태까지 실패해본 적이 없다. 게다가 커피의 경우엔 원도도 선택이 가능해서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마실 수 있다. 나는 평소에 바닐라라떼를 주로 시키는데, 고소하고 밸런스가 좋은 코리아나 원두를 선택하면 풍미가 좋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마침 아침에 꽃집에 들렸다 가는 길이라 구매했던 꽃과 함께 찍어봤다. 요즘 꽃값이 너무 비싸서 자주 구매하지는 않는데 오늘 너무 예쁜 꽃을 발견해서 기분 좋게 구매했다.
갑작스레 비가 내려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던 길. 샛노랗게 물든 거리의 은행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낙엽지는 모습을 보니 어느 새 정말 올 한해도 끝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지난 1년을 슬쩍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남은 1달도 알차게, 그리고 다가올 내년은 좀 더 다채로운 1년으로 만들어 봐야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안산 거주자라면, 숨은 보물같은 카페 커피나인에서 친절한 사장님이 만들어주시는 커피로 따뜻한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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