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오블완 주제, 올해 본 최고의 영화 한 편은?
개봉 후 조금 뒤늦게 봤지만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던 <인사이드 아웃2>. 1편 개봉 후 무려 9년 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나온 후속편이다. 1편을 본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후속작이 나오기까지 무려 9년이나 흐르다니...9년이란 시간 동안 우리의 주인공 라일라도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사춘기 소녀가 되었다. 물론 그 시간동안 공부도 하키도 열심히 하면서 즐거운 추억과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지내면서 말이다.
하지만 어느 소녀가 그렇듯, 라일라에게도 사춘기가 찾아왔고 당연히 라일라에겐 기존의 감정은 물론이고 훨씬 더 격동적이고 복잡한 감정-불안, 황당, 따분, 부럽-들이 생겨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일라의 감정 컨트롤타워에 찾아온 새로운 감정들이 기존의 기쁨이와 친구들을 내쫓고 컨트롤타워를 지배하며 라일라의 감정을 흔들기 시작한 것.
그로 인해 라일라는 평소와 다르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잘하고 싶다는 욕심 등을 내보이기도 하고 평소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취향과 감정에 맞춘 행동들을 하며 스스로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등 내적 갈등을 많이 보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쁨이를 비롯한 기존의 감정들은 과거의 라일라가 아니라며 반발을 하고, 새로운 감정들은 라일라를 위한 것이라고 서로를 탓하기도 한다.
이같은 연출은 질풍노도의 시기라 말하는 사춘기의 감정을 고스란히 잘 살린 것이기도 하고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기에 큰 공감을 느끼며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1편보다도 훨씬 더 스토리가 탄탄하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인사이드아웃은 감정을 캐릭터화했다는 특징으로 1편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픽사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과 함께 보기도 무척이나 좋은 영화인데다 요즘같이 사춘기가 빨리 오는 시기라면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앞으로 아이가 겪게될 감정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고 친구간의 갈등이 생길 때 헤처나갈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현재 디즈니+에서 볼 수 있으니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시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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